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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메이커퍼즐, "이 건축물 누가 지었을까"..'건축 실적 한눈에'

2021-12-25 12:36:41
  • 머니투데이 / 이두리 기자 2021.12.24. 17:33 건축디자이너를 위한 실적 데이터를 제공하는 메이커퍼즐(MAKER PUZZLE, 대표 남대근·조승연)이 최근 각 건축 프로젝트에 누가 참여했는지 직관적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오픈했다. 이 서비스를 통해 건축 관련 전문가라면 누구나 무료로 참여 실적을 공유할 수 있다. 자재를 보유한 기업은 실제 적용된 자재 정보를 불러와 태그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렇게 공유된 실적과 자재 정보는 동일한 프로젝트 단위로 모여,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건축의 엔딩크레딧'을 완성시킨다. 너무 바빠서 포트폴리오를 공유할 시간조차 부족한 사용자를 위한 기능도 추가했다. 프로젝트 상세 내용 이미지에 마크를 찍는 행동만으로 실적을 알릴 수 있게 했다. 메이커퍼즐 관계자는 "잠재 고객들은 실시간으로 견적 문의나 협업 제안을 할 수 있다"며 "프로젝트는 사용자의 참여가 높은 순으로 순차적으로 오픈한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를 기획한 메이커퍼즐의 남대근·조승연 대표는 건축물, 교량, 공원 등의 야경을 디자인하는 경관 조명 설계를 10년 이상 해온 전문가들이다. 실무를 보면서 무수히 겪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비스를 기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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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축 공간은 완성된 순간부터 다양한 가치들이 담긴 상징적 그릇이 됩니다. 건축에 담긴 각각의 가치들은 IT와 결합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 파생돼 고공 성장을 거듭 중이죠. 부동산과 IT가 결합된 프롭테크 서비스, 숙박과 결합된 숙박 중개 서비스, 인테리어와 결합된 인테리어 중개 서비스 등이 그 예시입니다." 남대근 메이커퍼즐 대표는 "정작 건축이라는 그릇을 만들어내는 전문가들은 아직도 '짓는 일'에만 머물러 있고 '알리는 일'에는 익숙치 않은 것 같다"며 "메타버스·스마트시티 등 새로운 패러다임이 등장하는 현재에도 대다수가 자료를 폴더나 캐비넷에 보관만 해둔 실정"이라고 했다. 이어 "가장 강력한 영업 무기인 실적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채 묻혀 있게 된다"고 덧붙였다. 메이커퍼즐에 따르면 건축은 IT와 친밀감이 낮은 분야다. 여러 전문 분야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기에 대면 업무가 주를 이루고, 지명원이나 카타로그 등을 이용한 방문 영업이 정석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이 필수로 떠오르면서, 실적을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는 온라인 채널의 필요성이 대두된 상황이다. 남대근 대표는 "수많은 프로젝트를 설계하면서 '여긴 누가 한 거지'라고 습관적으로 질문했다"며 "구글이나 네이버, 핀터레스트 등에서 건축 사례 사진은 쉽게 찾을 수 있지만 '누가' 했는지는 알기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대형 설계사나 건설사 등의 정보는 쉽게 알 수 있지만, 외벽자재·가로등·조경시설물 등 건축을 구성하는 디테일은 현장에 직접 방문해도 정보를 얻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메이커퍼즐의 조승연 대표는 "검색 기술이 아무리 고도화돼도 온라인에 등록된 정보들이 없으면 검색 결과에 나오질 않는다"며 "건축 시장의 정보불평등을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는 양질의 데이터를 디지털화하는 작업이 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메이커퍼즐은 프로젝트에 적용된 건축 자재와 제품을 바로 구매로 연결하는 수익 모델도 개발 중이다. 이를 2022년 상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디지털트윈·스마스시티 등 메타버스에 적용 가능한 건축데이터 솔루션도 준비 중이다. 조승연 대표는 "실제 도시와 쌍둥이처럼 구현된 가상현실에서는 도시의 디테일한 기반 시설과 건축물의 모니터링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부분별 설계사·시공사·납품사 등에 대한 정보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타버스 플랫폼 사와 협력하고 메이커퍼즐이 보유한 엔딩크레딧 데이터들을 제공해 건축 전문가들의 필수 서비스로 자리잡을 계획"이라고 했다.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이두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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